여행

중국 사찰 석굴 기행 (21) 7/18 (금) 서안-4일째-흥교사,화엄사

원 통 2019. 11. 10. 22:55
圓通 김광수12|조회 14|추천 0|2014.09.08. 12:53http://cafe.daum.net/IDIA/VlMa/25 

날씨 덥습니다. (서안, 북경, 남경. . .대표적으로 더운 곳. . )

더위와의 싸움이지요. . .

일사병 걸리지 않으려고  기를 씁니다.

물론 여행을 포기하고 맥도날드나, 지하철이나, 혹은 숙소에 돌아가면 되지요.

그건 최후의 방법이고. . . .

 

대개 저는 생수, 냉장 잘 된 것을 사서 (3위안정도)   머리에서부터 조금식 뿌립니다.

아껴가면서. . .

그래서 한병 정도 사용합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부채로 부치고. . .

일부러 옷에도 적시고, 가능한 한 생수 흘리지 않으려고 하고. . .

남이야 보든 말든. . .

중국 놈들은 더하니까. . .

 

하루에 몇번 하면 그런대로 서너시 되고, 저녁때가 됩니다 . 

다 살자고 하는 짓이지요. . .

 

그런데 그것도 몇번 하면 지칩니다.

아고, 지친다 지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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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흥교사를 갈 차레입니다.

쌀국수 하나 먹고. . ..

쌀국수는 대개 남방에서 먹는데,  남방 쌀국수집이 있어서 먹었습니다.

쌀국수는 米粉  이라고 쓰고, 미훤 MIFEN 이라고 읽습니다 (중국어의 e는 '어'발음)

쌀밥은 米飯  이라고 쓰고, 미환 MIFAN이라고 읽습니다.

발음이 비슷해요. . .

그래도 국수 집에서 밥 달라지는 않으니까  알아 듣지요. . . .

 

 

역시 날씨는 덥고, 물론 에어콘은 없는 집이었는데,

 

다른 사람이 먹는 것을 보니까, 무슨 환타 같은 쥬스를 먹고 있어요. . .

저게 얼마인가  하고 살살 간판을 보았더니

기수(氣水, 치쉐이)? 아, 바람든 물?

저게 탄산수, 영어로 CARBONATED DRINK 인가보다. . .3위안. . .

저거 하나 마시자. . .

"아줌마 치 쉐이 이거(一個) !"

 

흥교사(興敎寺) 가는 것은 (원측 스님 탑이 있는 곳)

자료에 있는 대로 "인전"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잘 몰라요. 아니면 여기저기 다른 데 가르쳐 주거나, . . .

"인전" 버스 타는데 어디냐, 몇 시에 가느냐. . .그렇게 잘 안 가르쳐 줍니다

자기 바쁘고 골치아픈데, 너 그거 가르쳐 줄 여유 없다는 겁니다 .

알아서 찾아가라는 겁니다.

중국이란 데가 누가 누구 봐주고 그런데가 아닙니다

뭐 텍사스Texas 같은 데라고나 할까. . . .

 

 

 

원래 당나라때 이름이 장안이고, 지금 이름은 서안인데,

남쪽 지역 이름을 장안구라고 해서 장안이라는 이름을 남겨놓았습니다.

 

 

 

버스 차부에 가도 물어보는데도 없고, 물어볼 데도 없고, 대꾸해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

할 수없이,

대기해 있는 차들을 모두 훑습니다. "인전" 간다고 써 놓은 버스가 어느 것인가. . .

그리고  시간표를 한참 찾아보니까,

있기는 있는데, 대충 때려잡아 보니, 한시간에 한대 있다는 뜻 같았습니다

(뭐 시간도 안 나와있고, 그저 하루에 12대 배차. . .그것만 써 있어요)

 

"좋다. 어차피 오늘 이럴 각오 하고 나온 것이다.

한시간동안 여기서 죽치고 기다리면 제놈이 언젠가는 나오겠지. . . ."

점심 배고픈 것을 참고, 인전 버스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애고, 너무 덥고, 너무 배고픈데  콜라라도 하나 사먹어 보자. . .

고 옆에서 콜라 사가지고 오는데, (삼분 걸렸나?)

아니, 인전 가는 버스가 막 출발하쟈나. . . . .

 

애고 큰일났다. . .하고 올라타는데. . .

이럴 때 조심해야혀, 여권, 지갑, 가방. . . .

 

차장이 와서 어디까지 가느냐고. . .

흥교사 간다고 (씽쟈오쓰 !)

뭐라고?

씽쟈오쓰1  포쟈오쓰(불교절!)

 

차장 아가씨가 못알아듣는 이유가 있어요.

그 뻐스는 흥교사 안간대는 거예요. . . .

인전 안가요?

인전 가는데, 흥교사는 안가요. . . .

 

애고. . .가이드 북 또 틀렸네.. . . .

차장이 막 내리라고 난리. . .  . .

 

근데 차장이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어디서 몇번 버스를 타래나 어쩌래나 그러면서

빨리 내리라고. . .

"아, 여기서 그냥 내리면 안되겠다." 싶어서

"몇번 버스라구요?"  

뭐라고 하는데,  통몰라. . . .

 

볼펜 주고 "언니. . .손바닥에 써 주세요"

그렇게 해서, 내려서 길건너서 버스를 탔습니다

 

917번 버스타고 갔습니다. 923  905도 있어요. . , 

거기까지 수도권광역시내버스가 다니는 거지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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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돈 내면서 "흥교사 꼭 일러줘유. . .흥교사에서 꼭 내려 줘유"

하는데, 말이 안 통하니까, 어디서 오셨냐구. .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기들끼리 신기해서

한국에서 왔대. . 어쩌구 저쩌구. . .

 

근데, 또하나의 사명,  가는길이나 혹은 오는 길에서 화엄사를 찾아야 합니다

화엄사(화앤쓰)를 아느냐니까 다 모른대요.

모르기도 할 것이, 페사지인데다가 탑 두개만 달랑 남아있다는데,

뭐 탑이 거기만 있나. . .

 

"지나다니면서 쌍탑 있는거 못 보았느냐"니까 뭐라 뭐라 그러는데,

봤다는 건지 못 봤다는 건지. . .

뭐 봤더라도 이렇게 해가지고서는 못찾겠다 싶고. . .

 

암튼 흥교사나 가지요. . . .

 

 

 

 

 

 

 

 

그렇게들 합작해서, 차장이랑, 동네 할아버지랑 친절하게

흥교사 앞이라고 내려 주었는데,

절은 사방에도 보이지 않고, 그저 농가 한가운데. . .

버스 정류장 표지조차 없는 곳.

 

제대로 내렸는지 어쨎는지. . .

이런 데를 우째 찾아온단 말인가. . . .

인간들 날 놀릴려고 여기다가 내려 줬는가. . .

그러실 분들이 아닌데. . . .

 

암튼, 저 멀리 언덕 같은것이 보이니까 그리로. . .

(논 밭 가운데 있지는 않겠지. . .)

 

 

 

 

 

가다가 너무 더워서 (폭엄을 뚫고)  농가에서 문앞에서 쉽니다.

여기는 가화만사흥이네. . .

우리는 가화만서성인데. . . 

 

 

저기에 절이 있나?

저기에 무슨 절이 있나?

그래도 대 흥선사인데. . 무슨 무당 절도 아니고. . .토굴도 아니고. . . .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저기 있는데 뭘 또 물어보냐"고. . .

그러냐? 그럼 있기는 있는갑네. . . .

 

 

뭐가 있기는 있는갑네. . . .

 

 

 

 

 

 

아항~~  여기구나. . .

숨좀 돌리고. . .

 

입구에서 물 파는 아줌마한데, 물한병 사서 머리에 뒤집어 쓰고. . .

여기서 물 팔아줘서 무척 고맙다고 했더니,

고맙긴 무슨... (메이쎨, 沒事,  우리 말로, "일없슈".)

 

저 너머 앞에 보이는 것이 종남산. . .

뭐 별거 아니네. . . .

그냥 보통 산이네. . . .

 

(그러니까, 가보지 닪고 지나치게 신비화하는 것도 위험.)

(환상이 깨지고 실망 하더라도 가 보는 게 낫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멋대로의 이상한 데로 빠질 위험이 있다. . .  )

(그래서 부처님도 있는 그대로 보라고 하셨다. 야타부타. . .)

 

(관념에 의해서, 논리에의해서, 의도에 의해서, 情識에 의해서, 이해관게에 의해서 왜곡해서 보지 말라는 말씀.

-인간은 늘 사물을 그렇게 잘못 본다는 말씀. 좋은 의도든 나쁜 의도든, 좋은 의도라도 왜곡해서보는 것은 안된다는 말씀. )

(왜냐, 좋다는 것도 말이 좋다는 거고, 생각이 좋다는 거지, 왜곡 자체가 나쁘다는 것.)

 

 

 

 

 

 

 

 

 

 

 

 

 

중국은 법당과 대웅전을 따로 둡니다.

그리고 대개 대웅전 앞에 문수보살이나, 육조대사나, 뭐 그 종파에서 모시는

보살님이나 부처님 조사당 같은 것을 더 크게 하나 세웁니다.

그래서 대웅전은 그 뒷켠에 잇습니다.

그리고 법당은 또 그 뒤에 있구요. . .(대개 큰 절이. . )

부처님 수인이

 

부처님 수인(手印)이 좀 다르지요?

책을 찾아봐야 하는데. . .

음. . .항마촉지인은 물론 아니고,

비로자나 부처님  법신불의 수인도 아니고. . .

책 찾아 보세요. . .

부처님께서 손가락을 꼭 하트 모양을 하셨넹. . . . .

 

 

광수무량. . .

제 이름은 김광수.

사실 이것은 무량광불, 무량수불. .  

아미타부처님의 한자식 이름이지요.

 

 

저는 요런 돌들이 보기 좋아요. . .

 

 

 

 

사후종남, 사자가 종남산에서 사자후를 하신다. . . .

고 옆에는 만덕 원융. . .

다음에 원측스님  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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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측, 현장, 규기 세분의 법상종의 태두 세분을 모신 곳.

삼장원

 

 

 

 

 

 

 

다음은 원측 탑입니다

 

 

 

 

 

 

 

다음은 현장 탑입니다.

아무래도 현장스님  탑이 원측 스님 탑보다는 좀 크지요. . .

스승이니까요. . .

 

 

 

 

 

원측스님이 서명사에 계셔서 서명스님이라고 했답니다. 

 

 

 

 

 

 

 

불법의가르침과 자비광명이

불꽃처럼 타오르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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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 보았습니다.

그건 그런데. . . .

 

 

 

이 폭염을 또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하는가. . . .

호후 한시  24분  45초에 찍은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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