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08시 16분, 북경 남역에서 청도 가는 까오티에를 탄다.
북경-청도는 850 Km인데, 動車(D) 2등 좌석인데도 249위안이다.
동차가 아니고 高鐵(G)은 훨씬 비싸다. 그것도 1등석이면.
서울-부산의 두배가 좀 넘을 것 같은데, 4만5천원정도 하는 것 같다.
이제 좀 있으면 한국이나 거의 물가가 같아질 것이다.
누군가가 그랬다. 중국 더 비싸지기 전에 빨리 가봐야겠다고.
그런데 이미 거의 비싸졌다.
그런데 편리하기는 하다.
북경-청도를 몇시간만에 주파해 버리니까. 보통 시속 250-300 Km니까.
한국이 중국에 뭘 가르쳐준다고 해도,
워낙 고속철도를 많이 깔고, 고속 열차를 많이 생산해 내니까
도저히 당해낼 재주가 없다.
아침 7시에 북경 남역 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대부분 자고있다.
북경 남역
앞에 보이는 켄터키(肯德基)에서 햄버거로 아침을 먹고 시간을 때웠다.
고속철인데도 왕래발착하는 기차편이 매우 많다
그리고 고속철을 타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무슨 말인가 하면, 고속철이 그들 물가에 비하면 매우 비싼데도 타는 사람이
적지 않다, 즉 중국사람들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라는 거다.
물론, 중국과 거래하는 사람들이나 유학생이나 그런 사람들은 중국 실정을 잘 알 것이다.
그러나 나는 중국과 별로 접촉이 없던 사람이기에
중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고속철을 타고
가다가 보니
청도에 거의 다 왔다.
매우 긴 다리가 보인다.
청도 앞바다인 교주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이다.
즉, 영종대교나 송도 대교 같은 것이다 .
청도 앞바다인 교주만은 역사책에도 나온다.
청국과 독일군이 처음으로 교전할 때에
여기서 했고, 여기서 싸움에서 져서, 청나라는 청도를 독일에게 내어주게 된다.
그래서 청도맥주가 유명하게 되었고. . .
나라 패망의 역사가 기껏 맥주 이름으로나 회자되게 된다.
청도에서 이 교주만을 건너 동남쪽 연안에 있는 도시가 일조(日照, 르자오)이다.
역사책의 다른 곳에 보면, 여기서 구석기 시대 문화가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상당히 발달된 토기의 형태로서, 검은 색의 흑도이다.
이것이 산동반도의 용산(龍山)과 일조 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서 용산문화라고 한다.
즉, 구석기시대 용산문화의 또하나의 중심지였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청도역에 도착.
다시 보는 청도역.
반갑다 청도역.
청도 역 앞은 고풍의 서양식 (독일 식) 건물들이 꽤 있다.
그래서 청도는 중국사람들 사이에서도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지.
청도에 있는 친구 만나서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서 한국 반찬가게에 들린다.
동생이 구이 김을 취급하기에
청도에도 이런 김들이 다 있더라 해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그 중에 한장.
친구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술은 안 마시고)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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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찍,
택시 타고 청도 공항 도착.
여긴 택시비가 별로 안 나온다.
제주항공으로 귀국.
땡 !!!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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