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도배낭여행 23- 2월 11일 토요일, 제 18일

인도배낭여행 23- 2월 11일 토요일, 제 18일

 

다행히 오늘 이동은 아니고, 내일 이동이다.

그런데, 다행도 아닌 것이

내일(일요일) 버스를 타고 7시간을 이동해서 조드뿌르에 가야 하고,

다시 밤 기차를 열시간 타고 뉴델리로 가야한다.

그래야지만 월요일 밤에 델리공항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탈 수있다.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다.

귀국할려면 델리르 가야하고,

그걸려면 조드뿌르를 가야한다.

유일한 다른 대안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델리로 바로 가는 것.

(델리나 뉴델리나 다 같다. 지하철로 기것해야 델리역과 뉴데리역은 세정거장 차이다.)

 

그런데, 내일이긴 한데 내가 이 몸으로, 버스 7시간, 밤기차 10시간을 도 이겨낼 수 있을까? 이거 몸 생각하고, 돈 생각하지 말고 국내선 비행기 타고 바로 델리로 가야하는 거 아닌가?

 

가이드 북에 보니, 국내선 비행기 값이 3000루피로 나와 있었다. 음. . .그래도 쓸건 써야지. . . 비행기인데 그래도 3천루피는 받아야겠지. . .

그래서 해리한테 국내선 비행기표를 알아 보았다.

 

잠시후, 해리 말이, 표가 거의 없고, 닥 하나 남은 것이 있는데, 월요일 오후라고. . . .

뭘, 월요일 저녁?, . . .그러면 귀국 비행기 타야할 시간인데?

요금은? 6200루피. . .

엥? 가이드북에는 3000루피였는데. . . .

근데, 표 값은 그대그때 다르고, 특히 성수기대는 그렇다.

금토일 사흘동안에 딱 한편의 표가 남아있다면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 아닌가.

 

그것도 그렇고, 죠드부르 포기하고,

델리 가서 꾸뜹미나르도 포기하고, 여기서 죽치다가 그냥 귀국한다?

그러기에는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아닌가.

이만한 일로 그렇게 쉽게 포기해도 되겠는가.

 

배낭여행자의 오기란 그런게 아니지 않는가.

여기에, 만약 그 비행기가 연착이라도 하면. . .뭐 이런 이유까지 가세해 져서,

그리고 물론, 6000루피는 배낭여행자에게는 너무 사치라는 생각 때문에,

국내선 계획은 그냥 접어버렸다.

 

그래, 부딪치자.

못할 것도 없다.

다른 대안도 없다, 그렇게 자신을 다짐하고.

 

병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쉽게 계획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그렇게 쉽게 6200루피를 쓰고 싶지도 않았다.

7시간 버스, 그리고 밤기차 10시간. . .

못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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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출발하는 죠드뿌르 행 사설버스 티켓을 해리한테 부탁했다.

그리고디리디리 시간 때우다가 저녁 때, 민속예술공연을 갔다.

다리만 건너가면 되기 때문에 가기는 쉬웠다.

100 루피 본전은 충분히 뽑았다.

 

민속 공연을 하는 곳은 바고르 키 하벨리라는 곳인데,

재상의 저택이었다. 그런데 이재상(아미르 찬드 바드와라고 하는)이 거의 왕의 권력을 누리고 있어서 당시에는 거의 모든 정사가 이 저택에서 이루어 져서 거의 왕궁역할을 했다고 했다.

하기야 왕궁과 담 하나 차이니까. . . .

 

 

어두워지기 전에 들어가서 사진을 좀 찍었다.

 

 

 

 

 

인형 museum 이 재미있었다.

 

 

 

 

 

 

민속공연은 재미있는 것도 많았고,

한시간동안 하는데, 무엇보다도 연희자들이 가난한 가운데서도 연희 (연주, 무용 등)을 하는데,

스스로 신명나서 열심히 하는 것이 즐겁고 감동스러웟다.

(돈벌기 위해서, 혹은 뜨내기 관광객이니까  억지로, 대충, 겉으로만 하고,

하기 싫어하면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자기 일로 하는 것이 보기에 좋았다. )

 

 

사진 값을 따로 100루피를 받기도 하고, 어차피 어두운데서는 카메라도 안 찍히기 때문에 사진은 안 찍었다.

 

 

민속공연 안내 포스터

 

 

 

 

 

 

우다이뿌르 시내 전경

 

 

 

메와르 왕조의 공작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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