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베트남 여행기 22- 2018. 1.10. 호이안3-미썬 유적지
오늘은 미썬(My Son)유적지를 패키지 투어로 가는 날이다.
베트남 여행지에는 이런 <현지 one day 패키지 투어코스>가 있는데, 괜찮다.
그 곳에서 대표적인 볼거리를 간다.
교통편에, 점심도 주고, 영어 설명까지 있다.
다 합쳐서 대개는 10불- 만원 내외이다.
혼자서 다닐려면 차편도 없고, 길도 모르고 돈도 많이 드는데, 이건 참 편리하다..
나는 한국에서 국내 하루여행을 어쩌다 한번씩 가는데, 동백여행사, 마운틴 여행사에서 가는 29,000원, 39,000원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썬 유적지는 약 천년전 이 지역, 베트남 중부에서 집단사회를 이루었던 참파 왕국(?)의 유적지이다.
왕국인지 확실치 않다고 하는데, 이정도 유적지가 있는 것을 보면 상당한 정치세력이엇던 것을 알 수 있고, 주로 힌두교 신앙을 통해서 통치했다고 생각된다. 자바섬에서 건너온 해양족, 말레이 인도네시아 계통이라고 한다.
그쪽에는 대승불교와 힌두교가 함께 들어갔는데, 그 점에서는 발리 섬과 유사하다.
발리 섬의 종교는 아직까지도 힌두교이고,
자바섬에 있는 보로부두르에는 거대한 대승불교 유적지가 남아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같은 경우라고 하겠지만. 앙코르와트는 앙코르족이 그대로 남아서 지금의 캄보디아가 되었다면, 참족이란 종족은 베트남사회로 흡수되어서 그 유적만 남아있다. 이들에게는 문자도 변변히 없어서 더더욱 그 내용을 잘 알수가 없다. 오로지 고고학적 연구로만 밝힐 수 있다.
참파왕국은 망하고, 참파족은 베트남족 속으로 흡수되었다. 이지역 사람들은 누군지는 몰라도 이 선조들의 후손일 수 있겠으나, 자신들도 그것은 모를 것이다.
링가와 요니이다. 힌두교 유물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발견되는 것이다.
성기를 형상화한것인데, 다산과 생명력을 상징한다고하지.
폐허에 유적이 그냥 나뒹굴어져 있다.
유네스코에서 복원을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잘 될지, 언제나 될지는 막연하고 요원하다.
이건 우리나라 도깨비 문양하고 비슷하다. 처용무에서 쓰이느 처용탈 비슷하기도 하고,
이(아래) 움푹 파인 곳이 월남전때 미군에 의해서 폭격을 맞은 자리라고 한다.
가뜩이나 폐허인데, 개다가 폭격까지 맞았으니 남아 난게 있겠나.
폭격에 파인 자리가 한두군데가 아니다.
미군은 무엇때문에 이런데까지 폭격을 했을까.
밀림에 숨어잇늘 베트공을 섬멸하기위해서?
그럴려면, 아예 전 국토를 다 폭격해라.
결국 남의 나라를 온통 쑥밭으로 만들어 놓고,
무수한 사람을 죽여놓고 떠나 갈 것을. . .
자기 것도 아닌 것을. . .
그런다고 자기 것이 되나.
가네샤는 코끼리다. 시바 신의 아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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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썬 유적지에 다녀와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해안가로 나가보기로 했다.
리조트는 나름대로 괜찮고, 호텔들도 있고, 쉴만한 해변들도 있었으나, 바람이 심하고 파도가 일어서 물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돌아오는 길이 사람들과 차들, 오토바이들로 꽉 막혀있었다.
웬일인가, 사고가 났나 하고 살펴 보았더니, 아이들 학교 하교시간이다.
학교가 끝나는 시간이면 부모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데려간다.
나름 베트남에서도 신풍속도일 것이다.
부유해서가 아니라, 아무리 가난해도 집집마다 오토바이는 다 있으니까. . .
오늘은 호이안에서 마지막 날이다.
다음 목적지는 나짱이다. 로마자로 Natrang 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는 흔히 나트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현지 발음은 나짱이라고 한다. 역시 한국군이 주둔해 있던 지역이라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매우 익숙하게 이름을 듣던 지역이다.
아, 내가 “바로 그” 나트랑을 가는구나.
밤버스 tourist sleeping bus 를 신청헤 두었다가 저녁때 함께 타고 출발한다.
tourist sleeping bus를 네 번 탔는데, 버스에서 밤을 보낸 것은 두 번이다.
라오스에서 훼로 올 때와, 이번에 호이안에서 나짱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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