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베트남 여행기 15-훼3일째 -1월5일
오전에는 전쟁박물관을 구경했다.
나는 전쟁이라면 신물이 나는데 (누군들 안 그렇겠느냐만),
나는 춘천 소양강 처녀 동상 있는데서 태어났다가 갓 돌이 지나고 38이북 수복지구인 양구에서 자랐다. 우리 집이 양구를 뜬 것은 고1때이다. 양구는 접적지역, 이른바 휴전선이 있는 지역이고, 군대가 2개 사단이나 주둔해 있는 완전 "군발이" 지역이고, 국민학교때는 반공교육을 너무너무 많이 받았다.
아마도 그 에대한 반발로 내가 "반공인사들을 증오하는" 좌파 인사가 되었을지도 모르지,. . ㅋㅋ. . .
.
그런데 웬 베트남까지 와서 전쟁박물관?
훼왕궁 옆에 훼 민속박물관을 가는데, 그 옆에 전쟁박물관을 통해서 들어가는 줄 알고 가서 탱크 비행기 보고 나서 민속박물관을 가 보려니까 담장으로 막혀있었다.
쉽게 말해서 잘 못 들어온거다.
시간은 많이 지났고. . . . . 그래 민속박물관은 생략했다. 뭐 꼭 봐야하는 건 아니니까.
아래는 전쟁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인데, 옛날 국자감 건물을 전쟁박물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었다.
국자감이라?
고려때 있었던 국립대학이다. 성균관의 전신이다. 중국에서도 국자감이라고한다.
사진을 보시겠다.
오후에는 하루종일 훼의 응우엔 왕조 유명한 황제 4명의 능, 4개를구경했다.
뭐 왕릉을 자세히 볼 건 없을것 같다. 동구능 같은 데 들어가 봐야 그냥 그렇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왕릉보다는 볼게 좀 있고, 또 그게 훼에서의 대표적 볼거리니까. . . .
근데, 여기 4대왕릉 코스는 훼에서 대표적인 1일여행-ONE DAY TOUR 코스이다.
베트남에는 지역마다 one day tour, 혹은 half day tour 코스가 있다.
그런데 이게 괜찮다.
볼만한 데를 곳곳이 데려다 주고, 게다가 가이드가 다 데려다 주고, 차에서는 설명도 해 주고,
때에 따라서는 즐겁게 해 준다.
그리고 대개는 점심 값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값이 대개 10불 내외이다. 만원. . .
(패키지 여행을 오지 않은 다음에야) 혼자 다니려면 엄청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 one day tour 는 제법 편리하고 유용하다.
훼에서왕릉투어 한번, 다낭에서 섬투어-바다해수욕 투어, 사이곤에서 미토 삼각주 투어 이렇게 세번 했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베트남 자유여행 다니시는 분들께는 추전한다.
(아, 어찌 아느냐? 숙소에서 얘기하면 해 주고, 아니면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서 해 준다)
왕릉이니까, 대충 간단히 그림만 봅시다.
능에 묻힌 황제님들의 이름은 민망황제, 드뚝황제, 카이딘황제, 동칸황제님들.
한국 단체관광객 가이드한테 귀동냥으로 들은 말이,
민망황제가 베트남의 세종대왕이라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가 흐엉강 용선을 보나스로 태워 주었다.
무슨 생각으로 옵션에도 없는데 그리 싼 값이 이런것 까지 해 주시나.
암튼 착한 가이드다.
실은 용선을 훼에 왔으면 한번 타 봐야 한다기에 밤에라도 돈을 주고 용선 타러 나와야 하나 생각했는데 잘된 거다.
밤에는 다시 나와서 야경을 찍었다.
여행객 거리의 밤 풍경.
즐거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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