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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베트남 여행기 9-비엔트얀 2일째, COPE 2017.12. 31

원 통 2018. 2. 2. 23:12

 

라오스 베트남 여행기 9-비엔트얀 2일째, COPE 2017.12. 31

 

 

 

 

한국라면. . . . 학생들 .술마신 다음날엔 라면이 필요해요.. . .

 

 

간밤에 온 비로  물이 불었다.

 

 

 

 

오전에 방비엥에서 4시간동안 여행사 밴 타고 와서 비엔티얀의 "아발론 B&B"에서 

루앙프라방 갔던 장선생과 합류했다.

 

차비만 해도 그렇다. 방비엥 갈 때는 4만낍이었는데, 올 때는 5만낍이다. 완전 고무줄이다. 어쩐지 차표를 판 주막여사장님이 좀 적극적이시다. 한데. . . 뭐 백의민족끼리 머나먼 라오스에서 돈 만낍(1500) 더 드렸다고 해서 별 불만은 없다. 잘 묵었으니까.

그런 동네에서 합리성, 원가, 원칙 따진다는 게 좀 그렇다

고무줄 자체가 재미이기도 하다. 워낙 싸니까. . . .

 

비엔티얀으로 돌아와서. . . . 

아발론(Avalon) B&B도 좋다.  장선생이 찾았는데, 장선생은 숙소를 잘 찾는다. 여기도 조식포함 6(다인실, 도미토리)인가 하는데, 참 좋다. 조식도 훌륭하고, 친절하고, 위치 좋고, 건물 깨끗하고. 48인실을 장선생과 나 그리고 "히로 이시하라" 이렇게 셋이서 아주 널널하게 썼다.

 

 

 

 

 

이시하라는 일본 청년인데, IT전공에 뉴욕에도 오래 살았고, 동남아 배낭여행을 혼자 두달동안 다니는 전문 여행가이다. 다인실(도미토리)은 나름 사람을 사귈 수도 있고, 현지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불편한 점도 있지. 그러나 혼자 다닌다면 당연히 다인실로 다닌다

밤에는 셋이서 장선생이 루앙프라방에서 사온 술을 마시며 함께 얘기를 나눴다. 루앙프라방 술은 라오스 토속 위스키 52% 짜리인데, 마시기 좋았다. 양주 보다도 뒤가 깨끗했다. 나름 그들에게는 비싼 술이다.

 

 

 

 

 

 

 

 

오후에 장선생의 제안으로 COPE를 찾아갔다. 스마트폰의 Google지도를 이용하여서 한참을 걸어서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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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E Cooperatove Orthotic and Prosthetic Enterprise, 신체정형과 보철을 위한 협력사업이다. , 베트남-미국과의 전쟁 중에 미군이 비행기로 라오스에 떨어뜨리거나 터트린 무수한 폭탄이 있는데, 이 폭탄과 지뢰 등에 의해서 많은 라오스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그래서 신체 불구가 되어 다리 잘린 사람, 손발 잘린사람들을 위하여 정형을 하고, 의수, 의족을 해 주는 국제구호사업이 벌어져서 COPE를 설립 운영하게 되었다.

미국은 전쟁 중, 1964-1973년 사이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라오스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사망한 인구가 약 30만명으로이는 당시 라오스 인구의 1/10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2차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에 투하한 것보다 먆은 양이다. 게다가 불발탄(OXO- unexploded Ordnance)가 약 3000만개로 추정되는데, 것들에 의해서 2차피해가 그동안 계속되었다. 종전 이후 사망한 사람만 2만명.

 

 

 

 

 

 

 

 

 

 

 

 

 

 

 

 

 

 

 

 

 

미군이 왜 베트남이 아니고 라오스에 폭탄을 투하했는가? 비행기지(air base)는 어딘가에 있어야 하는데, 기지는 태국의 우돈타니에 있었다. 매일 미국의 폭격기는 우돈타니로부터 라오스 상공을 날아서 베트남(주로 하노이)으로 가서 폭격을 했는데, 베트남의 저항이 심해서 하노이까지 가지 못하거나 기상악화가 심해서 목표지점가지 가지 못하면 중간 라오스에 폭탄을 다 떨구고 돌아간다는 것이다 어차피 폭탄은 한번 싣고 나가면 모두 쓰고 돌아와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남겨가면 조종사는 귀찮은 일이 많아지고, 부대에서도 모두 떨어뜨리고 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미국이 더 악랄한 것은, 미국 군대가 폭격을 하는 것인데도, 실제로 미국 군대에서 하지 않고, CIA의 지휘계통과 그 예산으로 수행함으로해서, 폭격행위 자체를 은폐할려고 했다는 것이다. CIA는 전투부대가 아니고 첩보기관인데, 첩보기관이 전투를 수행했다는 것 부터가 말이 안되는 것이다. 엄연한 전투행위를 했으면서도 미국군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우기는 것. 이런 엄쳥난 죄악을 저지른 미국을 선망하고 아직도(!)미국 사람들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좀 반성하고, “시각교정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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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라오스 보건대학과, 보건원, 열대의학 연구소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라오스에 진료봉사를 많이 온다.

서울치대 백대일 교수님이 라오스에서  구강보건사업을 지도하시는 데, 

아마도 여기 보건원에서 하시는가 싶다.  

 

밤에는 문화예술회관 옆 마당 Beer-lao가 마련한 페스티발에 가서  혼자 즐겼다.

장선생은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