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방랑 11. - 7/4 월요일 백두산
숙소가 있는 백하(白河)에서부터 백두산까지 가려면 차를 세번 탄다.
과정 (1)-- 일단 장백산풍경구 입구까지 30Km 인데, 망송유스호스텔에서 단체로 버스가 간다 (편리하다)
과정 (2)-- 장백산 풍경구에서 돈을 내고 표를 끊고 (285위안-약 5만원) 들어가면 다시 풍경구 셔틀버스가 있다.
285위안에 포함된 것이다. 이걸 타고 또 한 30분을 간다.
이런 것들이 없었으면 백두산 가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백두산을 내가 가는게 아니다.
다 데려다 주는 것이다.
돈을 내니까 백두산 천지 밑에까지 바로 다 데려다 주는 것이다.
과정 (3)--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이른바 지프차가 있는데,ㅡ 거기서 또다시 줄서서 지프차를 타야지만
천지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다.
길이 무지하게 험하고 가파르고 굴곡이 심한데도 이 지프차는 날아가듯이 달린다.
왜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빨리빨리 날라야 하니까,
사고 날까봐 무섭다.
이름은 지프차라고 하지만, 사실은 소형 버스이다. 아마도 과거에는 지프차였던 것 같다.
지금도 환승 정류장에는 지프차가 줄줄이 서 있다.
아마 과거보다 길도 많이 좋아졌을 것이다.
과거의여행기들은 이 지프차의 난폭운전에 끔찍했던 표현들이 많다.
지금은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과정 (4)-- 천지를 구경하고 내려와서,
과정(5)--다시 장백폭포를 보러 올라가서 폭포 보고, 온천물에 삶은 달걀 먹고 셔틀 타고 내려온다
망송유스호스텔 버스 30위안
풍경구 입장료 150위안
셔틀버스 80위안
지프차 60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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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폭리다. 우리나라 백두산을 가지고 중국 놈들이 가만히 앉아서
돈벌이를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관광객의 대부분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요즘은 한족도 상당히 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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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관광은 날이 풀려야 하기 때문에
여름 한철만 한다고 한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너무 많다고 한다.
그래서 7월 4일이면 백두산 길이 열리자마자 가는 것이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딱 좋은 때라고
하는데, 그래도 역시 사람들이 많아서
줄서서 많이 기다리곤 했다.
딱 좋은 때가 이 정도면 성수기때는. . . . .
끔찍하겠네. . . .
안가는게 낫겠네. . . .줄서서 기다리다가 지쳐 버린다.
그래도 그리 고생하지 않고 가서 다행이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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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1- 매표소까지 30Km
과정2 - 매표소부터 셔틀타고 이동
장백산 백산수
숙소 (망송 유스호스텔) 바로 앞에 농심라면 공장이 큰게 있었다.
무슨 농심 라면을 백두산 밑에서 만드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백산수 공장이었다.
에어 부산
그래서 그런지 경상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좀 시끄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고국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다.
원시 태고의 모습들이 보이기시작한다.
화산이 폭발하고 지구가 태어나던 시절의 흔적들.
과정 3 --천지 바로 아래까지 가려면 지프차를 타야 한다.
줄서서 기다려서
과거에는 지프차였는데, 지금은 소형 버스로 바뀌었다.
마이 좋아 졌다는. .
.
덜컹 거리는차 속에서 용케도 찍었다.
천지 바로 밑에서 내린다.
과정 4--천지 구경
눈이 안 녹는다.
여름에도
추워서 두꺼운 옷들을 가지고 온다.
두꺼운 파카를 돈 받고 빌려 주기도 한다.
사람들이 좋은 날씨라고 한다.
태고(太古)의 모습
과정 5- 다시 지프를 타고아래로 내려와서
셔틀버스를 타고 장백폭포 쪽으로 올라간다.
장백광장에서 기착한다.
폭포수 물이 아래로 흐른다.
물론 깨끗하다.
과거에는 천지에서부터 이 장백폭포까지 직접 가는 길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막아놓았다고 한다.
있더라도 위험했을 것 같다.
재미 있었을 것도 같다.
온천수에 달걀을 삶는다.
왔던 기념으로 한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땅속에서 유황 가스가 올라오고, 뜨거운 물이 솟는다.
폭포 근접.
다시 내려오는 길.
소천지라고 하는 곳.
그저 작은 연못이다. 이름만 그럴 듯하다.
녹연담이라고 하는 곳.
물 빛이 에메랄드 빛이다.
바위 위에서이렇게 큰 나무도자랄 수 있다.
불가능한 것 같아도 하면 된다.
내려오는 길.
셔틀버스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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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매표소를 나와 유스호스텔 차를 타고 유스호스텔로 돌아왔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밥집에 가서 밤 먹고. . .
밥집 아줌마가 재미있어 한다.
외국인이 자기들처럼 서민들이 먹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니까.
자기들이 먹는 반찬, 푸성귀도나누어 주고 그런다.
로비에 들어와서 딸네미들과 카톡 좀 했다.
내일은 백하 역에서 기차 타고 용정까지 가고, 거기서 연길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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