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중국 사찰 석굴 기행 (18) 7/17 (목) 서안-3일째-법문사 청룡사 흥경궁

원 통 2014. 8. 31. 13:16

오늘은 법문사 가는 날.

버스로 편도 두시간, 왕복 네시간 거리.

버스도 하루에 몇대뿐.

시간을 맞춰 일찍 차부로 나갑니다.

그거 못 타면 못 가는 거니까.

다행히 물어 물어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값이 제법 비싼 것이 처음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왕복 70위안이면 우리돈 만3천원인데, 중국에서는 (버스값은 쌉니다)

그정도 금액이면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 ..

시간에 쫒기며 빡빡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먼데를 갈 필요가 잇는가 하는 생ㄱ가이 드는 것이지요.

날짜 대문에 화산(華山)도 포기했는데. . . .

 

그래도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다는데. . . .

자료에는 큰 절이었는데, 당나라 망국 이후에는 잊혀진 절이라고 나와 잇었습니다.

어쩐지 중국 불교사에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 절이예요.

그래서 갈 필요가 있겠는가 생각도 했었지요.

 

그래도 하도 대단하다고 선전하는 통에 그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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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북에는 이렇게 되어 있고, 서안 시내에서도 선전 많이 하고, 관광객들도 무척 많습니다

 

 

 

중국 사람들 단체 관광 코스에도 다 들어 잇어요.

입장료는 120위안씩이나 하고. . .

120위안이면 쎈거지요. 2만원. .  .소림사도 150 위안인데. . .

  

 

휴게소를 거쳐 두시간동안 달려 주차장에 도착,

 

 

 

잠깐, 그런데,

아, 그사람 사진을 못찍었네. . . . .

법문사 가는 시외버스에 웬 차장인지 가이드 같은 사람이 타서 차비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입장료를 미리 버스 안에서 다 걷는 거에요. . .

학생들에게서는 학생증가지 걷습니다.

자기가 무슨 여행 가이드라고. . .

저한테는 여권 달랠까봐서 겁났어요.

여권 달래면 내려야하나? 그런 생각까지 했어요. . .

 

두시간 짜리 시외버스 타는데 웬 여권.

그러더니 뭐 관광지 설명을 막 합니다.

여행사 가이드 노릇 하는거지요. 

아항 이게 무슨 그냥 시외버스가 아니고, 약간의 여행사 성격이 있구나. . . .그래서 차비가 좀 비싸구나. . .

저야 뭐 말도 잘 안 통하고, 낯설고 물설은 동네에서

변고나 당하지 안으면 성공인데. . . . .

 

그런데, 왜 입장료를 미리 걷느냐?

단체할인을 받으려고 그러나?

나중에 보니 그런 것도 아니었어요.

(아마도 중간 이탈을 막고 매표소에 무슨 구전을 좀 받는것 같은데

승객들은 그냥 따라 주데요. 좀 부당한 것 같은데. . . 차비나 받으면 됐지. . . )

 

하여튼 그건 그런데,

이사람 (30세 전후의 남자입니다)

모습이 이상해요. 키작고 말랐는데, 눈이 옆으로 짝-- 째졌고,

눈이 반작반짝하면서 빠릿빠릿학 움직이는데, 대단해요.

한치의 빈틈도 없고, 살살 웃으면서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는데,

완전 조조 식의 모사꾼 같아요. . .(조조의고향은 이쪽이 아니지만. . . )

야, 정말 특이하데요. . .

그런데  그 일처리능력이 대단해서, 이사람한테 일을 맏기면 틀림은 없겠구나 싶데요.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상당히 신뢰를 가게 일을 해요.자기 핸펀 번호도 제 핸펀에 남기고,

끝가지 저를 (길 잃지 않게 챙기면서, 돈 받으면서 안심 시키면서. . . )

그래서 그사람 인상이 깊었는데. . . .

 

그런데 나중에 다른 남자들, 시안 지방 남자들 얼굴을 보니, 그런 형질의 남자들이

많은 거예요. . .

아, 이게 시안 남자들의 골상의 특징인가보다. . . .

그런데, 그쪽 사람들 (진나라, 진시황의 나라) 이 옛날부터 전투에 강하고, 국력이 강했지요.

그래서 진나라가 이곳을 중심으로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룬 것이구요.

전국시대에도 진나라가 가장 강햇답니다.

전국시대에 소위  소진 장의의 합종책, 연횡책이 나오는데,

전국 7웅 중에서 진나라를 제외한 6개 나라가 어덯게 하면 진나라의 침략과 공격을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골머리싸매기라는 겁니다.

진나라 군사가 쳐들어온다면 우는 아이도 울음을 뚝 그쳤더래나 뭐래나. . . .

 

야, 진나라사람 무섭네. . . .

전통적으로 한족이 (주로 강남, 그리고 황하 하류, 낙양 제남 등의 한족이) 

북바인족을 무서워했는데, 북방 뿐만 아니라, 이 서쪽의 진 족도 무지 무서운 족속이었답니다

일찌기 진시황에 의해서 큰 중국인으로 편입되지만요. . . .

 

며칠 후에 가게되는 천수(톈쉐이, 天水)의 본마을 이름이 진성입니다.

거기가 진족, 진나라의 오리지날 발생지라고 자부심을 갖는 겁니다.

진족의 성, 진성, 친청(秦城)    

 

이제 법문사로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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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으면 느끼시겠지만, 모두 시멘트, 인조예요. . .

부처님 관련 건물 보고 이런 얘기하면 안됐지만,

1400년전에 없어진 절,

탑 하나 남아있던 곳,

지진으로 무너진 곳,

무너진 탑 밑에서 불사리 하나를 발견한다. . . . .

그거 하나 가지고, 이렇게까지 인조 관광지를 만든 겁니다

그리고 선전은 또 얼마나 해 대고,

입장료가 목적인 곳이라는 느낌이 너무 들쟎아요. . . .

 

인간적인 것(?-사라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은 저 어린아이의 절하는 모습밖에 없네요. . .

그래도 불보살님 아니냐. . .그렇기야 하지요.

그러나 이건 신앙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돈"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니까

(스님이나 불자가 지은 것도 아니고, 업자가, 기업이 지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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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무슨 세계불교우의대회를 개최한답니다.

속없는 사람들은 또 그러겟지요?

중국불교 많이 발전했다고. . . .

 

 

이 건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것도 아주 쬐금.

 

 

불전함에 돈 넣고 부처님게 삼배 했습니다

그래도. . .그래도 부처님이니까. . . .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수많은 보살님 상에도 돈 놓고 절 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시멘트 콘크리트라도) 보살님이시니까. . .

 

 

벽에도 부처님. ..

 

그런데, 정작 진신사리는 어디 있느냐니까,

하는 말이,

"오늘은 주말이 아니라서 불 수 없다"고. . . .

 

왕 허탈.

아니 그럼 버스에 탔던 다른 사람들도 오늘 진신사리를 볼 수 없는 날이란 것을

알고 탔더란 말이냐.

나만 몰랐더란 말이냐.

 

그래,

진신사리, 어제도 많이 봤다.

사진도 다 찍었다.

한국에서도 많이 봤다.

법문사, 내 다시는 오나 봐라. . . .

법문사 절대로 가지 마세요.

그대신 화청지 옆 임동 박물관 꼭 가 보세요. . .

더 뒤돌아 볼 것도 없다.

빨리 서안으로 돌아가기나 하자.

또 버스타고 두시간. . .

이렇게 해서

오늘하루 다 까먹네. . . .

 

 

 

 

 

건물에서 나와  보니

역시 내 마음을 아는지

경치도 왕 설렁 하네요.. . .

 

부처님 진신사리야 우리나라에도 여러개 있지요.

그거 하나 볼려고 여기가지 온 것은 아니쟎아요.

그걸 빌미로 해서 이렇게 무에서 시멘트 콘크리트를 창조하고, 그걸로 관광지를 만든

사람들에게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안 좋다는 거지요.

더운데, 새벽시간 맞춰가며,

다른데 못 가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 시멘트 콩크리트들을 보러 왔는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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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마음 돌리자.

 

뭐, 그만한 일 가지고. . .

구경 잘 했지.

맨날 좋은 것만 볼 수 있나.

좋은 것 많이 봤쟎아.

이것도 좋지 뭐. . .

그만하면 좋지 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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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어병음 읽기---마지막.

공부가 길면 재미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끝냅니다.

 

공부 안 한 글짜가 딱 하나 있습니다

자음의 H 입니다.

1) H 는 그대로 ㅎ 발음으로 소리 납니다.

2) 다만 스즈츠 일때는 (그것이 구개음이기 때문에)-

권설음을 낼 수 있습니다.

권설음은  스즈츠에만 있습니다. 구개음이기 때문입니다 

권설음은 이름 대로라면 혀를 말아올린다는 뜻이지만, 

사실은 그건 아니고, 제 생각에는 

(혀 말아 올리기가 어디 쉽겠어요? 발음이란 모름지기 언중이 발음하기 쉬워야 하는 것인데) 

혀 위에 사탕을 올려놓고발음하는 것.

혀 위에 음식물 같은 것을 올려놓고 내는 소리 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생각에는 약간 R 발음 이 첨가되는 것 같기도 하지요.

 

그런데, 스즈츠는 어떻게 표기했습니까? --공부 한겁니다.

(문)  시지치는?   -> 정답: XI,  JI  QI

      

       스즈츠는?   -> 정답: SI,  ZI,   CI

 

그래서 권설음 스즈츠는, 스즈츠 자음 뒤에 h 를 하나 더 붙여서 그것이 권설음이라는 표시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권설음 스즈츠는?  -> SHI, ZHI,  CHI  입니다. (스 + 르 : 혀굴림소리 비슷하게. . ) 

결과적으로보니, 영어대로읽는 것 비슷해 졋지요?

그러니까 어려울 게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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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끝내기 전에 마지막 한가지 더.  자음.

P T K는 ? ㅍ  ㅌ  ㅋ  이지요?  정확하게 소리 납니다.

(예)  개발  開發  KAI-FA -> 카이파

        동굴 洞窟  TONG-KU  -> 통쿠

 

그런데, b d g 는요? ㅃ   ㄸ  ㄲ  인가요, ㅂ ㄷ ㄱ 인가요?

(답)  그 중간 소리도 나고, 경우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도 나는데,

대개 사람들이 그러는데, 단어 앞에 오면 ㅃ   ㄸ  ㄲ  로 소리내고

단어 중간에 오면  ㅂ ㄷ ㄱ 로 소리내면 된다고 하데요. . . .

(예) 東國  dong-guo  똥-궈/ 單語  dan-ci  딴츠

       國家  guo-jia  꿔-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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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일정은 다음회로 넘기지요. . . .

 

 

 

 

출처 : International Dharma Instructors
글쓴이 : 圓通 김광수1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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