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인도배낭여행 12- 날란다 제7일 31일 화요일

원 통 2012. 3. 6. 21:45

날란다는 당시 인도 제1의   불교대학이다.

 

서기 7세기 인도의 현장 법사가 10년동안 공부한 곳으로 유명하다.

 

버스에서 내려서 또다시 마차를 탔다.

마부가 서두른다. 왜그런가 했더니, 다섯시면 문을 닫는데, 지금 가면 늦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마부가 상당히 노력했는데도 벌서 문은 닫혀 있었다.

마부가 고마웠다.

 

그런데, 직원인 듯한 사람이 부르더니 들여보내 준다.

그대신 빨리 나오라는 거다.

30분만에 . . . .

 

사연인 즉, 관광객의 (외국인) 입장료는 내국인보다 무척 비싸다.

 여기도 내국인은 5 루피 정도인데, 외국인은 100 루피이다.

그러니 외국인 한사람의 입장료는 내국인 20명의 입장료와 맞먹는다.

어쨌든 그리하여 들어가게 되었다.

 

 

 

날란다의 황혼

 

 

서기 7세기면 물론 원효, 6조대사, 현수법장 등등 세계적으로 불교가 가장 꽃피었을 시절이다.

물론 신라는 660년에 백제를 통일하고, 668년에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황룡사, 분황사, 석굴암을 건립하던 바로 그 때이다

 

지난해에 경주에 가 보았는데, 황룡사 터가 밭 한가운데 있는데,

그 크기도 장난이 아니었다.

 

날란다의  까마귀들. . . .

 

 

 

날란다에서 큰길로 나오는 입구이다.

돌아올 때는 벌써 어둑해 졌다.

마차에서 찍어서 흔들렸다.

다행히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라지기르로 돌아왔는데, 배가 고팠다.

탈리Thali  파는 곳도 변변히 없었지만.

있다고 해도 별로 먹고싶지 않았다.

 

콜라가 먹고 싶었다.

콜라에 빵을 사서 숙소에서 먹으면 좋을 듯했다.

찐 계란도 먹고 싶었다.

 

어둠 속에서 거리를 몇바퀴를 돌아 콜라 파는 곳을 찾았지만

콜라는 없고 대신 스프라이트를 샀다.

찐 계란도 사고, 계란 후라이(그들 말로는 오므렛)도 샀다.

빵은 결국 못 구하고. . . . .

식빵 파는 데 조차 없어요.

 

 

 

물론 밥이 먹고 싶었지만. 밥은 없다.

그것 만으로는 빈약한 듯 해서

과일을 사기로했다. 오렌지를.. .사과도 사고.

그렇게 장을 보아 숙소로 돌아왔다.

 

우범지대 같은 데를  지나올 때는 고개를 푹 숙이고 모자를 눌러쓰고 왔다.

가능한 한 외국인 처럼 보이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한끼를 채우기에는.

점심도 변변히 못 먹었는데. . . ..

 

아, 라면이 한개가 있었지.

물론끓여 먹을 수는 없다.

그냥 씹어먹나?

. . . .

물을 부어보자.

아, 물이 없네?

그럼 사이다라도 부어 보자.

 

 

아, 고추장도 있군.

그런대로  괜찮네.

사이다가 아니고 물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 . . .

라면은 꼭 끓여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물만 부어서 먹어도 되기는 되는 구나.

 

 암튼, 여기는 좋은 데야. . . .

모기장도 있고. . . .

행복해. . . .

 

낼은 어디가지?

아침에 기차 타고 파트나 가지?

파트나에서 또 사건이 벌어질 줄은 아직 모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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