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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베트남 여행기 25 - 2018 1/12. 나짱 2일째 Monkey boat Island Trip

원 통 2018. 6. 30. 21:16

라오스 베트남 여행기 25 - 2018 1/12. 나장 2일째 Monkey boat Island Trip

 

오늘은 몽키보트를 타고 섬여행, island trip을 하는 날이다.

오늘은 별로 공부할 것은 없다. 그냥 노는 날이다.

 

그런데 전날에도 날이 흐려서 배 타는 일을 걱정을 했다.

나는 수영을 못한다.

날이 흐리면 보트를 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배워두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그러나 이 나이에 무슨 수영을 배울 것인가. 젊어서도 못 배웠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하여간 나는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배타는 일이 성큼 내키지 않는다.

boat trip은 하고 싶은데, 조금이라도 날이 궂으면 배타고 나가는 것이 걱정된다.

 

간밤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고 날씨가 안 좋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역시 어제보다도 더 안좋다.

배타지 말아야지. . .”라고 마음먹었다.

 

이런 나라는 안전사고가 허술해서 사고가 많이 난다고 뉴스에도 많이 나지 않는가.

대한민국도 뭐 별로 나을 것은 없겠지만.

땅에 떨어지면 다치기라도 하지, 물에 빠지면 인생은 그냥 끝이다.

 

 

아침을 먹고, 로비에 가서

비바람이 이렇게 불고 그러니 오늘 배는 못 떠나는거지요?”

했더니, 무슨 소리를 하느냐는 듯이 쳐다본다.

배가 못떠나면 얘기가 잇을 테니 아뭇소리 말고 가만히 있으란다.

전혀 운항취소를 할 생각은 없어보인다.

 

나만 가지 말까?

다른 서양 애들은 간다고 난리다. 수영복 입고, 쓰레빠 신고, 썬그라스 끼고. . . .

 

그런다고 나만 안 간다고 하면 겁쟁이 취급 받겠지? 좀 챙피하지?

좀더 눈치를 보고 있어봐?

 

어언 시간이 되어, 미니버스에 타라고 한다.

뭐 일단 가 봐야지 어쩌겠어.

마침 한국 학생이 하나 있어서 좀 의지가 되고 안심이 된다.

 

선착장에 내렸더니, boat 타러 나온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있다.

그걸 보니 좀 안심이 된다.

그래도 날씨는 여전히 흐려서 나를 완전히 안심시키지는 못한다.

 

그런데 이런 날씨에 배타러 나온 사람들이 이다지도 많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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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몇 개의 섬을 돈다.

첫번째 섬에 우리를 내려 놓는데, 거기는 수족관도 꾸며놓고, 정원 같은 것도 꾸며 놓았다.

그러니까, 작게 관광 위락 시설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

다행히 날씨는 개기 시작한다.

 

 

 

 

 

 

 

 

 

흡사 보물섬 비슷하게도 만드어 놓았다.

 

 

멀리 나짱 시가지가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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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가 먼 바다로 나가고

날씨는 맑게 개더니 뜨겁기 시작한다.

 

이런 날씨에 배를 안 타려고 했다니. . .

배를 안 타면 후회할 뻔 했다.

 

육지 가가운 바다 한가운데 배를 멈추더니, 배에서 뛰어 내려 수영을 하라고 한다.

서양인들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너도나도 물에 뛰어든다.

아하. . . 이게 메인 이벤트였구나. . . .

 

 

 

 

 

 

 

 

 

 

한참을 바닷속에서 수영을 시키더니,

배의 의자를 전부 펴서 눕혀서 탁자를 만든다.

거기에 먹을 거리를 죽 늘어놓아 훌륭한 소풍 식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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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난 후, 섬 한군데를 다시 간다.

여기는 정말 마음에 드는 섬이다. 

그냥 배에서 섬에 내려놓고, 한시간동안 그냥 쉬라고 한다. 

 

바닷가의 한가를 마음껏 즐겼다. 

시간 보지 않고. . .

 

 

 

 

 

 

 

 

 

 

 

이렇게 다니다가 육지로 돌아왔다. 

맘 편히 하루 잘 놀았다. 

저녁밥을 먹어야지?

전날 먹은 반쎄오를 다시 먹으러 가자.

 

 

 

오늘은 사이공 맥주까지 곁들여 먹자. 

 

저녁을 먹고 나서 바닷가 독립기념궁 앞으로 산책가 보니, 작은 연주회를 한다. 

 

 

 

 

바닷가에는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분다. 

내일은 달랏Dalat 으로 가는 날이다. 

달랏은 고원지대에 있어서 날씨가 좋아서  

프랑스 식민시대부터 휴양도시로 발달했던  곳이다.  

식민시대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페스트 균을 발견한 미생물학자 예르생이 들어가 살면서 개발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