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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베트남 여행기 24- 2018. 1. 11-나짱 오후- 3寺 구경

원 통 2018. 6. 29. 08:27

라오스 베트남 여행기 24- 2018. 1. 11-나짱 오후- 3구경

 

 

오늘 오후에는 참파 유적인 포나가르, 그리고 나짱에서 가장 큰 불교사찰인 추아 롱썬(륭선사), 나짱 성당을 가 보았다. 대표적인 힌두교, 불교, 천주교 명소 세군데를 들린 셈이다

 

포 나가르는 참파족의 힌두교 사원이다. 참파문명은 베트남에7-12세기에 번성했다고 하는데, 참파 유적중에는 이것이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한다.

 

오래되었다? 그걸 어찌 아나? 미썬 유적과 거의 동시대 유적들인데, 탄소측정 방법으로 몇백년 차이, 혹은 몇십년 차이까지 밝힐 수 있을까? 아닐껄?

그러니 아마도 하기 좋은 말로 가장 오래라고 했을 것이다.

 (고고학과 친구들이 몇 있어서 그 친구들이 쓴 책을 좀 보았다.)

 

나가(Nagar)는 보통 남방불교나 힌두교에서는 인도 뱀을 뜻한다고 하는데, 해설서에는 팔이 10개인 참족의 여신의 이름이라고 되어있다. 어느 것이 맞는지, 혹은 그게 그건지는 모르겠다.

참족 양식인 뽀나가 탑은 원래 8개였는데, 현재는 4개만 남아있다. 유적이 강가 언덕받이에 있어서 멀리서도 잘 보이고, 또 올라가면 바다와 강도 잘 보인다.

 

 

 

관광객을 위한 민속춤 공연이다.

참파민속인지, 베트남 민속인지는 묻지 마시라. 

 

 

 

 

 

 

 

 

 

 

 

 

 

 

 

 

 

상가에는 여러가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값도 싸고 질도 괜찮으니까 이것저것 골라도 된다. 

또 귀국하면 이사람 저사람에게 나누어주기도 좋다. 

다만 받는 사람이 얼마나 좋아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맨입으로 "월남 갔다 왔어요" 하기보다는 뭐라도 주면 더 낫지.

그러나 이런게 스트레스가 되어 여행을 망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여기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주차장이 따로 있다. 

번호표도 준다. 그리고 약간의 돈도 받는다.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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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나가르 유적을 보고 나서 자전거를 타고, 길을 물어물어 륭선사로 갔다. 이제는 나짱도 대도시가 되어 교통이 복잡하고, 오토바이나 사람도 너무 많아서 다니기가 쉽지 않다.

 

 

 

1889년 건립. 절 뒤편에 155개의 계단을 오르면 14미터의 거대한 불상이 있다고 한다. 14미터라면 우리 키의 약 5배쯤 된다. 그러나, 막상 가 보니 공사중이라서 못 들어가게 막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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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짱 성당은 1930년에 건립. 다낭 성당보다 7년 늦게 세워졌다. 역시 우리나 마찬가지로,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이 세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식민주의자들은 불교를 파괴하기 위해서 대처식육, 즉 스님들에게 억지고 결혼을 강요하고, 고기 먹는 것을 권장하엿다. 오늘날 한국불교의 피폐상은 일본놈들이 만든 것이다. 물론 해방 후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 스님과 불자들에게도 그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일본놈들의 불교정책에서 가장 독소적인 것은 중앙집권적 종단권력이다.

집 버리고 수행하는 불교에 무슨 권력이 있을까마는 불교를 권력화해 놓은 것이 일본놈들이라는 뜻이다. , 일본 놈들은 조선불교 총본산이라는 것을 만들고, 총무원장 한사람이 모든 불교관련 일을 다 좌지우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거대사찰, 교구본사의 주지 임명, 본말사의 주지 임명과 재정 관리, 스님의 징계, 종헌 종법 이 모든 것을 총무원 일인체제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총무원장을 자기들 앞잡이로 앉히면 되는 것이다.

거기에 맞서 싸운 것이 한용운, 송만공, 백용성 스님이었지만 너무도 역부족이었다.

그것이 오늘날 종단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올해 초에 MBC PD수첩에는 종단의 타락상이 두 번 방영되기도 하였다. 각설. . . .

 

자전거를 타고 혼잡한 나짱 역 전을 지나 

 

 

 

 

 

 내가 성당에 도착한 것은 오후 455분이었는데, 아쉽게도 그대부터 일반관광객 입장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밖에서 볼 수 밖에 없었다.  나짱 성당의 입구에서 정문까지는 30인의 성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그리고 본당 내부에 스테인드 그라스 장식이 유명하다고 한다. 물론 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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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다니면서 반미는 부담 없이 많이 먹었다.  반미는 바게트빵 샌드위치이다. 맛도 있고, 양도 제법 된다. 보통은 2불 하지만, 1불 하는 데도 있다. 물론 내용물은 차이가 좀 있다. 

 

 

 

 

 

 

 

치과의원 건물도 보인다. 밤이 늦어 직원들은 모두 퇴근 했겠지만 그래도  불은 켜져 있다. 보아하니 돈 잇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치과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얼마 지나면 베트남도 돈 있는 사람돠 없는 사람 차이가 많이 벌어질 것이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과노력이 아니라   돈이  돈을 벌어주는 구조이기 대문에 (자본이 무언가. 즉 돈이다)  가진자들의 돈은 결국 크게보면 못가진자들이 가져야 할 돈이다. 

 

즉 농민,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자본, 즉 생산수단의 소유자에게로 잘 못 돌아가는 잘못된 구조이다. 이 치과도 그런 자들, 있는 자들을 치료해 주기 위한 곳인 듯하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기웃대니, 한군데 사람들이 빼곡 찬 곳이 있다. 가까이 가 보니 사람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제법 그럴 듯하다. 들어가서 무조건 "저거 주세요"하고주문하였다. 

장사가 잘 되어서 어린 딸아이까지 들러붙어서 장사하는데, 초등학생같은 딸아이가 상당히 똘똘했다. 

 

 

 

해물게란 부침 같은 것인데, 해물도 풍부하고, 야채도 많이 주고, 소스도 맛이 있다.

서울에 잇는 딸 아이한테 카톡으로 사진 보여주며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아, 그거 빤쎄오네요. 지금 그거 드세요? 서울에선 그거 비싸요" 그런다. 

Banh Xeo 

 

베트남글에서는 ㄴ 받침을 NH 로쓴다. 오늘도  학교 올라가는 계단에서 자기 가방에 이름을 NH로 쓰고 다니는 아이가 있었는데, 아마 베트남 학생일 게라고 짐작한다. 한국에는 베트남 유학생이 많다.  

ㅆ 발음을 X로 쓰는 것은 중국과 같다. 불어 발음인가?

 

저녁을 먹고 남은 시간에는 해변가에 나갔다가 야시장을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은 "섬 tour"  package 를 신청해 놓았다. 12불 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