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방랑 2. -2016 6.28 화요일 단동
만주방랑 2. -2016 6.28 화요일 단동
단동은 북중 교역의 가장 중심 도시이다.
12년전에 한번 단동 와보고, 압록강 철교 앞에서 사진 찍고 그랬는데,
그때는 정말 촌이었는데, 지금은 무척 커 졌다.
단동 사람들이 그런다. 몇년 사이에 무척 커 졌다고,
그때는 정말 우리나라 옛날 시골에 온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중국 도시에 온 것 같다.
확실히 중국화되었지.
나는 단동이 遼東인가도 생각해 보았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요동의 중심은 역시 遼陽이다.
거기가 고구려의 수도 평양이고 (秀材 친구인 이헌주의 말로), 거란족의 요나라, 여진족의 금나라의 도읍지였다.
또 당나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그 중심지에 총독부를 세웠는데 그게 安東 도호부다
단동이 안동도호부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안동도호부의 위치는 지금의 안산(鞍山)이다.
안산은 위 료양의 바로위이고, 지금은 거대한 공업도시이다.
(의도적으로 말안장 鞍 자를썼을 것이다. )
그 안산, 즉 안동도호부는 바로 인시성의 위치이다.
안시성과 고구려의 도읍지인 평양,
즉 지금의 안산과 료양은 지척의 거리에 있다.
고구려의 가장 강력한 성이었던 안시성, 당태종 이세민이 목숨을 걸고 공략했던 (그래서 눈까지 잃었던) 안시성이 고구려의 심장부에 있다는 것이 옳다.
그 고구려의 심장부가 지금의 대동강변이냐? 지금의 료양이냐? 답은 후자일 것 같다.
숙소 (스위스민박) 을 찾아 짐을 내려놓고, 쉬다가, 나와서 점심 (볶음밥) 먹고, 단동에서 제일 높은
금강산 공원을 오르고 다음날은 압록강을 보기로 했다.
내일(다음날)은 단동 붂쪽 70Km 에 위치한 봉황산성(고구려 산성)을 보러간다. 그래서 단동은 오늘 하루 뿐이다.
호산(虎山)이란 곳이 있는데, 거기가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해서 유객꾼들이 많다. 그리고 거기서 배를 타면 북한과 아주 근접까지 갈 수 있다고. 시간도 별로 없지만, 그런 호기심도 별로이다. 북한은 압록강 너머로 보기에 충분하다.
압록강 호텔
금강산공원 입구에 있다. 단동의 관청 지역 중심.
데이트 족.
날씨가 제법 더웠다.
첫날부터 웃통 걷어부치고 배 내놓고 부채 부치는. . . 에티켓 실종. 중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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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것이 曙光閣인데, 너무 멀어서 거기까지 갈 생각은 안 했다.
서광은 새벽빛
그런데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거기까지 가 버렸다.
뭐, 내 생각과는 다르다.
아래로 내려오니, 놀이 공원이 있는데. . . .
애들 생각이 난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원숭이들도 있다.입장료가 없다. 공짜다.
중국 많이 좋아졌다.
오줌 누는데도 돈을 받던 놈들이
불과 몇년 사이에
모든 시민공원을 공짜로 만들고,
모든 박물관을 공짜로 하고. . . .
참, 마이도 좋아졌네. . . . .
민박이 들어있는 호반화원
어렵게 찾았다. 정말 힘들여 찾았다.
중국 TV가 안 나온다.
손님들이 한국 것만 본대나 뭐래나. . . .
중국에 와서 엠비씨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