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만주방랑 2. -2016 6.28 화요일 단동

원 통 2016. 7. 26. 08:32

만주방랑 2. -2016 6.28  화요일  단동

 

단동은  북중 교역의 가장 중심 도시이다.

12년전에 한번 단동 와보고, 압록강 철교 앞에서 사진 찍고 그랬는데,  

그때는 정말 촌이었는데, 지금은 무척 커 졌다.

단동 사람들이 그런다. 몇년 사이에 무척 커 졌다고,

 

그때는 정말 우리나라 옛날 시골에 온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중국 도시에 온 것  같다.

확실히 중국화되었지.

 

 

 

 

 

 

 

나는 단동이 遼東인가도 생각해 보았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요동의 중심은 역시 遼陽이다.

거기가 고구려의 수도 평양이고 (秀材 친구인 이헌주의 말로), 거란족의 요나라, 여진족의 금나라의 도읍지였다.

 

또 당나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그 중심지에 총독부를 세웠는데 그게 安東 도호부

단동이 안동도호부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안동도호부의 위치는 지금의 안산(鞍山)이다.

안산은 위 료양의 바로위이고, 지금은 거대한 공업도시이다.

(의도적으로 말안장 鞍 자를썼을 것이다. )

그 안산, 즉 안동도호부는 바로 인시성의 위치이다.

 

안시성과 고구려의 도읍지인 평양,

즉 지금의 안산과 료양은 지척의 거리에 있다.

고구려의 가장 강력한 성이었던 안시성, 당태종 이세민이 목숨을 걸고 공략했던 (그래서 눈까지 잃었던) 안시성이 고구려의 심장부에 있다는 것이 옳다.

그 고구려의 심장부가 지금의 대동강변이냐? 지금의 료양이냐? 답은 후자일 것 같다.

  

 

 

 

숙소 (스위스민박)  을 찾아 짐을 내려놓고, 쉬다가, 나와서 점심 (볶음밥)  먹고, 단동에서 제일 높은

금강산 공원을 오르고 다음날은 압록강을 보기로 했다.

내일(다음날)은  단동 붂쪽 70Km 에 위치한 봉황산성(고구려 산성)을 보러간다. 그래서 단동은 오늘 하루 뿐이다.

호산(虎山)이란 곳이 있는데, 거기가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해서 유객꾼들이 많다. 그리고 거기서 배를 타면 북한과 아주 근접까지 갈 수 있다고.  시간도 별로 없지만, 그런 호기심도 별로이다. 북한은 압록강 너머로 보기에 충분하다.

 

 

 

압록강 호텔

금강산공원 입구에 있다. 단동의 관청 지역 중심.

 

 

 

 

 

데이트 족.

 

 

날씨가 제법 더웠다.

첫날부터  웃통 걷어부치고 배 내놓고 부채 부치는. . .   에티켓 실종.  중국식. 

 

 

 

 

 

저 멀리 보이는 것이 曙光閣인데, 너무 멀어서 거기까지 갈 생각은 안 했다.

서광은 새벽빛

 

 

그런데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거기까지 가 버렸다.

뭐, 내 생각과는 다르다.

 

 

 

 

 

 아래로 내려오니, 놀이 공원이 있는데. . . .

 

애들 생각이 난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원숭이들도 있다.입장료가 없다.  공짜다.

중국 많이 좋아졌다.

오줌 누는데도 돈을 받던 놈들이

불과 몇년 사이에

모든 시민공원을 공짜로 만들고,

모든 박물관을 공짜로 하고. . . .

 참, 마이도 좋아졌네. . . . .

 

 

민박이 들어있는 호반화원

어렵게  찾았다.   정말 힘들여 찾았다.

 

 

 

중국 TV가 안 나온다.

손님들이 한국 것만 본대나 뭐래나. . . .

중국에 와서 엠비씨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