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륙 33 (2015. 8. 10. 월) -곤명 취호, 혜광사탑, CDC

중국 내륙 33  (2015. 8. 10. 월) -곤명 취호, 혜광사탑, CDC

정운스님깨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실패하신 원통사  대웅전 부처님.

사시맞이 법회를 보고 있다. 보름날 법회는 아니고. . .지장재일 법회인가? 

 

1991년 태국 불교도 협회로 부터 받은 동 부처님  사진도 무사히 찍었다.

근데 상태가  안 좋네. . . 

원통사를 나와서 인근 운남대학으로 이동.

http://blog.daum.net/wonthong1/15411791

가깝지만 버스를 탔다.

대학 근처라 유식한 사람들이 살아서 그런지, 집들이 제법 고풍스럽다.

별로 지저분한 중국 같지 않다.  취호 호숫가, 집값이 비싼 동네라서그런가? 

운남대학 캠퍼스 분수광장

운남대학을 나와서 약간을 걸어서,

취호(翠湖)를 간다. -이게 물총새 취 자다.

곤명 시내에서 가장 큰 호수인데, 원래는 곤명시 아래(남쪽)에 매우 큰 호수 전지 -전지의 일부분인데, 나중에 분리 되었다고. . .

이 전지는 다음날 갈 계획이다.

바나나

오리

春眠不覺曉. . .봄  잠이 일찌기 깨지 않았는데. . .맹호연의 시던가?  고1 때 배운 것.

비온  뒤끝이라 깨끗하고 시원하다. 

여름인데. . .  

곤명시 취호공원 하화절 (荷花節)-하화가 연꽃.

취호를 떠나서 박물관을 찾아 나섰는데. . .

이 박물관 찾기가 매우 어렵다.

지도에도 잘 나와있지 않고,

버스  로선이나 정류장 표시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잘 모르고. . . .

가이드 북에 있는 주소를 보고,  길이름 번지수를 찾아서 걸어걸어 갔는데. . .

분명히 현지에 갔는데도, 박물관이 없다. . . .

??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건물은 찾았는데, 박물관이 아니다. 

빈 마당에 차들만 주차해 있다.   

물러보니, 박물관이 새로 이전했다고. . . 애효. . . ..

거기까지 찾아갈 수는 없고. . .

대관루나 가 보자. 버스 타고. . . .

여기두 시민공원이다.

이제 혜광사 탑(西寺塔)을 찾아 가는데. . . . .

또 곤명의대 임상학원-임상병원이 있다.

곤명의대는 병원이 몇 개나 있는거냐.

곤명의대만 그런게 아니다. 어디를 가나  무슨 의대 제2병원, 제3병원. . .그렇다.

중국의 양의술을 유치(幼稚)하게 보는 우리 시각이 혹시나 잘못 된 것이나 아닌지.

환자들이 오고가는데, 소철이  대단히 크다.

역시 남국의 풍물을 느끼겠다.

둘레가 사람의 몇 배가 된다. 

 

운남성 질병예방 공제 중심

공제는 우리 말로, 통제이고,

중심은 우리(서양)말로 센터이다. 

우리 식으로 하면 질병관리센타

영어로 하면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이다.  매우 유명한 곳이다. 

이 미국의  CDC를 모방해서 우리나라에도 질병관리본부를 만들었고,

(불광동에  있다가 오송으로 갔다)

메르스 사태를 못 막았다고 "질병관리본부장 물러나라"고 하는 데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CDC가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성마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여기는 운남성 CDC이다.  

간판을 자세히 보면 영어가 미국 이름하고 똑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중앙에 딱 한군데, 그것도 아주 작은 예산과 인원 뿐이다.

미국이나 중국에서 당연히 다  하고 있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 을  우리나라는 거의 전혀 안 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 . . 

인구  60만의 노원구에  코딱지만한 보건소 한개.

보건소는 community health center 이다. 질병을 예방, 공중보건사업을 하는  CDC와는 다르다. 업무가 다르다. 우리나라에는 아예  없다. 중국에는 각 성마다, 시마다, 그리고 구마다 있다.

 

 

여기는 유스호스텔 바로 옆 건물인데, 곤명시 오화구 CDC이다.

각설, 혜광사 탑을 찾아가자.

벌써 4시 40분이다.

아, 드디어 찾았네. . . .

혜광사 탑은 남소국때 (823-859)지어졌다. 혜광사가 서사라서, 서사 탑이라고도 한다.

(그러면東寺사도 있겠지?)

청나라 도광 연간에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보수했다.

함풍 6년에 병화로 혜광사가 불에 탔으나,  탑은 파괴되지 않았다. . . .등등. . .

그러니까 여기 불적은 거의 소남국 것이군. . . .아, 소남국, 통일신라 시대.

우리가통일신라 문화가 찬란했다고 한다면, 소남국의 그것도 그렇다고 인정해야 하리라.

 

이제 동탑을 찾으러 가자.

물론 동탑은 서탑과 마주보고 있으니까 찾기는 쉽다.

탑의 크기가 있으니까, 바로 옆에 있는 것은 아니다. 

서탑사가 있었으면 동탑사도 있었을 테니까, 상당한 거리에 있다. 

찾기는 찾았는데. . . . 

가까이 들어 가려니까, 모두 철망으로 막아 놓았다. 큰 둘레를 골목 골목 돌았으나

다른 입구는 없었다. 결국 가까이 들어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그러나, 그 탑의 규모로 본다면 상당한 것이다.

이제 저녁때도 되었고. . .

 

내일은, 昆明 西山, 전지, 그리고 허운 스님이 복원하신  운서사, 그리고 머무셨던 태화사

그리고, 서산용문 (용문이 낙양에만 있는 게 아니라, 곤명 서산에도 있다)

등등을 가 볼 차례이다. 

 

근일루

여기는 1910년 기차역, 곤명 남역이 있던 자리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차가 처음 생긴것은 경인선  노량진에서부터 인천 까지인데,

그게 1902년이던가?

그런데, 그건 일본놈들이 만든 것이고,

여기는 중국 사람들이 한 것이고.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