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륙 17. (2015. 7. 31. 금) - 대족(大足, 따주)
중국내륙 17. (2015. 7. 31. 금) - 대족(大足, 따주)
따주는 중경의 서북쪽 160Km에 위치한다. 중경에서 성도 가는 길의 도중에 서쪽으로(좌측으로) 들어가야 한다.
요즘은 길이 좋아져서 중경에서 성도까지 두시간밖에 안 걸린다.
그러나 따주는 버스를 타고 시골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따주 가는데 두시간, 거기서 다시 성도 가는데 세시간은 잡아야 한다. 오늘 그 과정을 거쳐 성도(城都-청뚜)까지 들어가는 것이다. 성도에 빨리 들어가는 게 목적이 아니라, 따주 석굴을 가 보는 것이 목적이다.
따주의 석각군은 약 1000년전에 조성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한다. 즉 송나라 때이다.
그러니까 윈강석굴이 북위에 의해서 (AD 493년), 그리고 용문석굴이 남하한 북위의 선비족이 세웠거나 (6세기), 혹은 당나라의 측천무후 당시에 조성된 것이 많다고 해도 그건 8세기이다. 그런데 이 따주 석굴은 서기 1000년경이니까 훨씬 후대이다.
내용은 불교가 많으나, 도교도 상당히 많다. 석각 군이 따주에 몇군데 되는데, 크고 대표적인 것은 바오당샨(寶頂山-보정산)과 베이산(北山)이다. 이 두군데만 보면 충분하다고 한다.
따주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중경 YH에서 길을 나선다.
시내버스 환승하는데 한약 시장이 있다.
제기동 동의보감 한약시장 같은곳이다
새벽이라서 문은 안 열었는데, 건물 밖에 유명한 의사들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장중경
옛날에 친구한테서 한의학을 좀 배웟었을때 장중경이 유명한 사람이라는 얘기는 들었다.
이시진
손사일(?) 이거 "일" 자인가? 모르겠넹. . . .무식하네. . . .
약왕이라는데.
역전앞 스파게티 고가 차도.
아침의 양자강
차표를 사서. . . .
중경을 출발한다.
대족 가는 버스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서 북쪽으로 향한다.
대족이나 성도나 서북쪽으로 가야 한다.
드디어 중경을 벗어나서 시골 길을 간다.
벌써 대족 다왔네. 두시간 걸렸네.
아침이 일러서 차가 별로 없는 듯.
허름한 시골 버스 정류장
터미날을 나와서, 우선 배낭을 맏기는 일이 급선무이다.
가겟방 (사진 오른쪽) 아줌마한테, 배낭좀 맡아달라고. . .
얼마냐니까 5위안 (900원)이라고. 걱정 말고 갔다 오라고. . . .
아줌마 고마워요.
중국에서는 보따리 맏기는 것을 씽리 즈춘(行李 寄存)이라고 한다.
시골, 따주에서 가장 번화한 네거리.
여기서 시내버스를 탄다.
종점까지 가면 된다.
2위안인가? 무지 싸다. 거저다.
시골 버스. . . .ㅋㅋ. . .
한적한 시골길.
드디어 도착!!
보정산 석각은 여기다,
이 건물들은 물론, 관광객을 목적으로 새로 지은 것들이다.
요즘 중국은 관광 수입에 미쳐서 관광거리를 상품화 하느라고 돈을 많이 쓴다.
지자체나 성 정부가 그런다는 것이다.
요즘은 중국 내국인들이 여행을 무척 많이 다닌다. 이젠 더이상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 중국여행의 교훈은 "성수기에는 다니지 마라"이다.
사람에 너무 지친다. 유명한데는 그렇다.
여기는 그래도 아직은 좀 덜 알려진 데이다.
이제 석각을 보러 들어간다.
-----------------------------------------------
흥불유연(興佛有緣)? 무슨 자인가?
악업을 많이 지어서, 지옥에 가고 축생이 되어 고생하는 자들을 보라.
교훈적인 도덕 교과서.
지옥 세계 위에는 인계가 있고, 천계가 있고. . . .
비록 뜨거운 불로 달군 쇠고리를 내 머리에 씌운다고 해도. . .
그다음 글자는 어디 있는지 ? . . . .
볕이 뜨거워서 래방객 대부분 양산을 쓰고 있다.
비로도량- 비로자나 부처님의도량이다.
그 안에는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앉아 계시다.
와불, 누워계신 부처님.
중국의 와불 중에서 아마도 크기가 가장 큰 부처님이시라고 한다.
석가열반경적도
부처님의 열반하실 때의 모습.
요것은 구룡욕 태자도 (九龍浴太子圖)
9마리 용이 지켜주는 가운데 목욕 하시는 부처님
화엄3성도
요것은 6도윤회도
사람과의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굴속인데 상당히 시원하다.
원각동圓覺동)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거기 들어가서 원각경 공부나 해봐?
원각동에서 깨달음을 주시는 부처님,
-----------------------------
산으로 올라가면 연못이 있고, 성수사라는 절이 있다.
그리고 베이샨 (北山) 에도 석각이 있는데,
아무래도 사진이 넘쳐서 회차를 바꾸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