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중국 사찰 석굴 기행 (9) -7/12 토 낙양1- 용문석굴

원 통 2014. 11. 28. 22:19

 

재수를 하고, 대학교를 들어갔는데, 또 국어를 배웁니다.

국어 그만큼 배웠으면 됐지, 뭐 대학교에 들어와서까지. . . . .


국어 선생님이 연세 많고 수염이 허연 할아버지이신데,

들어 오시더니 무조건 칠판에 한시를 크게 쓰신다.

두시간 내내 그거 하나 가지고 얘기하시더니 나가신다.


그렇게 우리는 그해 내내 일학기동안 한시를 배웠습니다.

때는 봄이었지요. 꽃 피고, 새 우는. 5월 쯤인가요. . . .그렇겠지요. . .


 

낙양성동 도리화는 비래비거 낙수가냐. . . .

(洛陽城東 桃李花 飛來飛去 落誰家)


낙양 성 동쪽의 복숭아꽃 오얏 꽃은

이리저리 흩날리어

그어느 누구 집에 떨어지는 것이냐. . . .


그 시를 지금도 외우고 있습니다.

그때 들었던 낙양성. . . .

그 낙양성에 도착했습니다.


한나라 300년 동안 제국을 호령했던 황제가 있던 낙양성. . . 

제국의 수도 노릇을 아홉번이나 했던 낙양성. . .

중국에서 최초의 문자라고 생각되는 "하도낙서"  가 발견된 낙양성. .

최초의 중국 문명이 발생한 낙양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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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과때,

한해 여름에는 판소리와 경기 잡가를 배워 보겠다고

친구들 몇이서, 이문동에 있는 국악고등학교에서 하는

잡가 연습실에 다녔습니다.

여름방학 내내 이문동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잡가 딱 하나 배웠습니다.

뭔고하면,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 낮은 저무덤은 영웅 호걸이 몇몇이냐.

절세 가인이 그누구냐, 우리네 인생  한번 가면 저기 저모양 될 ㄱ서 이러다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바로 그 낙양성입니다.

사십년 전부터 그 낙양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배낭여행  왔습니다.


아, 물론, 용문석굴 꼭 봐야지요. . . .중국 3대석굴의 하나.

인도의 아잔타, 엘로라 석굴, 3년 전에 못가 보았으니.

용문석굴은 꼭 가 보아야지요. . . .


우리 고등학교 때 "용문의 결투" 든가? 그런 중국 무술영화가

있었습니다 

중국 아이한테 물어 보았더니  지금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 .

(롱먼커짠입니다. 중국말로  龍門客棧)

용문이란 데도 어떤데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찾아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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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양을 수도로 삼은 9개 왕조는?

후한, 위, 서진, 북위, 수, 등등 (나머지는 송말 5대때. . . )

 

그래서 제도 (帝都)라는 이름이 많습니다.

제가 묵은 용문유스호스텔 옆에도 제도 저우뗸(호텔)이 있었는데,

한번은 택시를 타고 제도 저우뗀 옆이라고 했더니, 목적지를 한참 지나서 가려고 하더군요. . .

내려 달랬더니, 제도 호텔(띠뚜 저우뗀) 아직 안왔다고. . .

그것보다 더 큰 띠뚜 저우뗀이 또 있다는 거지요.

 

이 낙양은 그럼 강의 강북이냐, 강남이냐?

강이 낙양 중심으로(한가운데로) 흐릅니다.

 이 강은 황하가 아니고, 이름이 낙수인데, 바로 동쪽에서 황하와 합수합니다.

 

 그런데 옛 황궁이나 옛 주요건물이 모두 강북에 있는 것으로 보아서

원래 낙양은 강북이었던 같습니다.

낙양도 요즘은 강남으로 개발되어 갑니다

 

크게 보아 황하강 권입니다.

여기서 하도 낙서가 발견되어서 이름이 낙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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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적지 용문(롱먼)은 낙양 시의 남쪽 끝에 있습니다.

시내버스도 다닙니다.

 
낙양 시내의 중심 탑입니다.

가까이서보면 무지 큽니다.

탑 이름이 따로 있을텐데, 지금은 자료가 없고,

지도에서 보니 그곳 이름이 명당유지(明堂遺址)로 되어 있습니다.

 

 

태극 무늬가 새겨진 라켓을 들고 공원에서 역시 시민들이 아침운동을 합니다. 

 

 

 

 

낙양 시내. . .역시출근시간인데, 전기 버스가 다닙니다.

(공해방지가 주 목적이겠지요. . .)

가로수가 잘 돼 있는데, 이 가로수가 없다면 여름에 (지금)  훨씬 더 더울 것입니다.

 

 

 

방학 맞이 성형외과 (쌍거풀)  반값 대 세일. . .

중국에도 의료 상업화의 바람이 거셉니다. . . .

매우 심합니다.

병원 선전이 우리나라보다도 더합니다.. .

어찌 되려는지. . . .

 

 

 

이 공원 이름은 낙포공원(洛浦公園)인데,   황하강을 건너가는 다리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아마도 이 포구가 낙포이고, 그래서 이름이 낙양이 된 것 같습니다.

洛자는  떨어질 낙자가 아니고, 물 낙자입니다.

하도낙서가 아마도 이 근처에서 발견되어겠지요. . .

공원에 하도낙서 기념비를 만들어 놓은 것이 있는데, 

사진을 지금 찾아도 어디 두었는지. . .못찾겠네요. . .

 

 

잠깐, 하도낙서 보충.

 

 

하도낙서 [河圖洛書]

중국 상고시대에 나타났다는 신물(神物).

'하도'는 복희씨(伏羲氏) 때 황허 강[黃河]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그려져 있었다는 그림이고, '낙서'는 우(禹) 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 낙수(洛水)에서 나온 신귀(神龜)의 등에 쓰여져 있었다는 글이다. 복희는 하도에 의해 팔괘(八卦)를 그렸고, 우는 낙서에 의해 홍범구주(洪範九疇)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각각 별개로 취급되던 하도와 낙서가 병기된 것은 〈사기 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와 〈회남자 淮南子〉 숙진훈(俶眞訓)이며, 거기에는 하도낙서가 태평치세에 나타나는 상서(祥瑞)로 설명된다. 그후 송대에 이르러 소옹(邵雍)은 그의 상수학에 의해 하도와 낙서의 도형화(圖形化)를 시도했다. 그에 의하면 하도는 기수(奇數)를 양점(陽點)으로, 우수(偶數)를 음점(陰點)으로 해서 1~10의 모두 55점을 사방과 중앙에 배치한 도상(圖象)이다. 즉 북방에는 1점과 6점, 남방에는 2점과 7점, 동방에는 3점과 8점, 서방에는 4점과 9점, 그리고 중앙에 5점과 10점을 이중으로 배치했다. 이가운데 1~5를 생수(生數)라고 했으며, 6~10을 성수(成數)라고 했다. 낙서는 기수인 1점을 남방에, 3점을 동방에, 5점을 중앙에, 7점을 서방에, 9점을 북방에 배치하고, 우수인 2점은 서북방에, 4점은 동북방에, 6점은 서남방에, 8점은 동남방에 배치했다. 조선 초기의 성리학자인 권근(權近)은 그가 지은 〈입학도설 入學圖說〉의 하도오행상생지도(河圖五行相生之圖)와 낙서오행상극지도(洛書五行相剋之圖)에서 소옹이 그린 하도와 낙서는 각각 오행의 상생과 오행의 상극을 도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양을 가로지르는 낙하입니다.

명주탑 (明珠塔) 있는쪽이 강북입니다.

 

  중국은 목단(모란) 꽃을 아마도 국화로 하고있는 모양인데, 특히 그 중심지가 낙양이라는 것을 낙양 사람들은 많이 강조합니다

국제목단원 (목화정원)  도 있고, 여기서 목단축제도 합니다

지금은 여름이라서 목단(모란)  축제는 끝났습니다.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에서도 "오월 어느날 그하루 무덥던날. . . "  이렇게 나오지요. .

낙양이 아니라 다른 지방에도 사찰이나 공원에  모란을 많이 심습니다.

개봉(카이펑)  가로등에도 그렇고, 태원 (타이위앤)의 쌍탑사에도 모란 공원을 꾸며 놓고 모란전시를 합니다.

 

 

저 멀리 뒤에 제도빈관이라는 여관 이름도 보입니다.

 

 

국제목단원 입구입니다.

 

 

버스에 한국식 태권도 선전을 하는데, 그 앞에

또 모란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진은 카이펑 시내의 쇼핑센타 앞 사진인데, 가로등에도 모란꽃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 가로수는 프라타너스 (버짐나무)군요. . .

 

그럼 용문석굴 사진은 다음화면에서. . . .

 

 

 










출처 : International Dharma Instructors
글쓴이 : 圓通 김광수1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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