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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사찰 석굴 기행 (11) 7/12 토 --향산사, 백거이 묘원

원 통 2014. 11. 28. 22:18

 

 

 용문석굴은 강동과 강서의 두군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강건너에도 또 석굴이 있다는 말입니다.

입장료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지역은 구분되어 있습니다.

(아래 표의 오른쪽을 자세히 보시면. . .)

그리고 강동 석굴 쪽에 볼거리가 두군데 더 있는데,


 

 


하나는 백거이가 지어서 말년에 기거하던 절 향산사이고,

다른 하나는 백거이의 무덤을 중심으로 만든 공원인 白園입니다.


백거이는 당 3대시인 (두보, 백거이, 이태백)  중의 한사람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불교 공부를 많이 했던 분이지요.


조과선사 (도림선사)  와의 문답에서 백거이가 불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중선봉행  막작제악"  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은 유명하지요?


가장 쉬운 대답이지만, 가장 중요한 대답이고,

또 백거이가 워낙 유명하고, 불교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오래도록 전해내려 올 것입니다.


흔히, 교학이나, 혹은 수행에 대해서 빈정거리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건 옳은 태도는 아닐 것이구요. . . .

정말로 옳은 말씀이고, 그러나 정말로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에도 조박초 거사님의 함자가 보이는군요. . . .




여기서는 용문석굴이 다 보이고, 저 멀리 낙양 시내가 다 보입니다.

정말 훌륭한 장소지요

백거이가 절 짓고 머물만한 장소예요. . . .


그런데, 여기 이 향산사를  장개석이  자기 별장으로 사용합니다.

물론 중화민국의 국부인 장개석 (쟝졔스) 이 황제는 아니더라도, 황제 지위의 권력을 누리고,

비록 모택동에게 쫒겨가기는 햇지만, 지금도 타이완-즉 중화민국에서는 국부로 숭앙되고 있지요. . .

그런 사람이 머물만한 곳이라는 거지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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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백거이의 실제 묘소가 있습니다 .

이것을 오래 전부터 묘원으로 꾸며서 백거이 묘에 참배도 하고,

공원으로 즐깁니다.

물론, 시내에 있는 공원과는 다르지요.

묘원입니다.




이 묘원도 상당히 잘 꾸며놓았고,

사진 찍을 곳도 여러군데 있었는데,  

 아쉽게도 카메라 배터리가 다돼서 못 찍었습니다. . . . .

 

백거이는 관직 (벼슬)  로도 높은 자리에 오랫동안 오르고,

말년에도 이렇게 스스로 절을 지어서

유유자적하게 지낸 사람으로

시인 치고는 상당히 유복하게 살았다고 하지요. . .

극단적으로 불우하게 살았던 "두보"에 비하면. . . .


그러나 두보가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인생의 깊은 맛을 깨달았고,

그리하여 그의 시가 그렇게 삶을 사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었겠지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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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ternational Dharma Instructors
글쓴이 : 圓通 김광수1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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