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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

원 통 2020. 2. 26. 15:07

페북에 글을 쓰면
답을 해야하고

꼭 그러지 않더라도
읽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마음 부담이 남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지", 혹은 쓰고나서도 다시 지우는 그런 소심한 짓을 하는데...
시간도 많이 들게 되고...

그래도 충동 적으로라도 그냥 두고 넘어갈 수만은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중 하나.

ㅡㅡㅡ
대학생 창업ㅡ
ㅡㅡㅡㅡ
우리나라 대학생창업이 중국에 비해 1/10 이라고 개탄, 걱정 하는 글이 뉴스에 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생 창업을 권장 유도하는 국가정책은 오랫동안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재정적 ,제도적 , 지원은 물론 심정적 당위성도 수십년동안 언론에서 지치도록 들어왔다.
대학생 창업, 과연 그렇게 권장할만한 일인가.
(나는 지난 15년동안 대학교에서 선생노릇 하면서 이 얘기를 많이 듣고 많이 생각했다)
.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결론만 말하겠다.


은퇴자(군인,공무원,선생)가 은퇴하고 나서 퇴직금 가지고 자영업 시작하면 거의 대부분 쫄딱 망하고 그나마 퇴직금도 다 까먹는다고 한다.
철칙이다.

은퇴자는 그래도
나이라도 있지, 사회경험이라도 있지,
이리저리 그래도 아는 사람이라도 있지.
직장생활 당시의 거래처라도 있지.....

대학생 창업은...
그 철부지 어린애들을 뭘 믿고 창업을 시키라는 말인가?
.
자본금이 있나?
아파트 빼서 창업 시키나?
경험이 있나, 인맥이 있나.
중소기업 자영업 해봐야 어차피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정부지원 있나? 없다. 말 뿐이다.
일반적으로, 개업은 월급생활보다 3배는 힘들다. 1/3으로 쉬운 취업도 못하는 판에 무슨 창업?
애들 죽일일 있나?

네 새끼한테라면 시키겠나?

이건 어른들이 애들 의도적으로 골탕먹이는 것이다.
이런 한심한 사기가 수십년동안 국가정책, 교육정책으로 선전된다. 말로만.

박근혜 말처럼 "젊은피여, 취업이 안되면 사막에 가서 고생하다 죽어라"는 바로 그것이다.

청년창업.
애들을 사지(죽음의 땅)로 모는 기성세대의 사기이다.

애들도 그걸 안다.
순진한 놈은 속고,
아는 놈은 기성세대에 배신감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