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륙 41 (2015. 8. 17. 월) - 無錫 太湖
태호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크다고 하는데, 호남성 동정호와 거의 크기가 비슷하다. 그런데 동정호가 더 커져서 순위가 바뀌었지만, 오랫동안 중국 제일의 호수였다. 강동에 태호가 있다면, 호남에 동정호가 있던 것이다.
일위는 청해호(칭하이후)인데, 잡깐 그 이야기를 하면,
사실 중국 서쪽 끝의 청해성은 원래 중국이 아니다. 중국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정복을 한 것이다. 티베트나 위구르처럼.
물론 거기는 티베트나, 혹은 운남처럼 발달된 국가가 잇던 것은아니다. 그러나 거기도 많은 원주민 (결국 소수민족)이 살고 있었고, (지금도 살고 있고), 그들도 소박하게나마 정치체제, 혹은 지배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그들은 티베트와 몽골 사이에서 누구의 나라도 아닌 상태로 지내다가 중국이 자기들 나라라고 주장해 버리게 되었을 뿐이다.
요즘 중국에는 서부개척 바람이 불고 잇다. 마치 미국에서 200년 전에 서부개척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200년전 미국도 백인들 땅이 아니엇다. 그들으 인디안들을 죽이고 정복하고 그들의 것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계기는 1849년 캐ᅟᅦᆯ리포니아에서의 금 발견이 될 것이지만,
지금 중국 서부에 자원(석유 등등)이; 많다고 해서 서부를 개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특히, 지금 중국인들 사이에서 서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티베트, 혹은 칭하이 성을 관광하는 붐, 유행이 일고 잇는데, 서부개척의 정서가 이제 보통사람들에게까지 깊숙이 침투되어 간 것이다.
아마도학교에서 혹은 언론을 통해서 의도적으로 정권이 추진하고 있ㅎ는지도 모른다.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청해성 가서 칭하이 호수 보는 것, 티베트 가 보는 것, 서부 사막지대 가서 사막탐험 해 보는 것, 그런 것들이 단순한 여행심과 모험심이 아니라, 내나라 알기, 내나라 개척하기, 내나라 발전시키기의 강한 정서로서 추진되고 유행되고 있는 것이다.
내나라가 아닌 것을 내나라라고 주장하여 내나라로 만드는 것.
독도나 동북공정이나 다 그런 것이다.
그저 젊은이들의 정서나 유행이 아니라, 끔직한 식민지배 전략이다.
애고. 너무 심각.
다시 태호로 돌아와서.
그러니까, 태호는 중국(칭하이나 티벳을 정복하기 이전에)에서 가장 큰 호수였다. (퉁팅후, 洞庭湖한테 1위를 빼앗기기 이전까지는)
----------------------------------
태호를 보기위해서 가는 대표적인 곳은 원두저 공원이다. 원두저 섬을 공원화하였다.
아침에 나와서
유스호스텔은 이 건물 영내에 있다. 어떻게 이런게 가능한지모르겠는데,
그건 그런데, 이 건물도 옛날 같으면 상당히 뜨신 건물이다.
국방교육학원, 행정학교, 중국공산당 빈호구 위원회 당 학교,. . .으 . .뜨시다. . .
이런데 들락거리다가 안기부에 찍히면 어쩔려나. . . .
오십 위안짜리 유스호스텔 간 죄 밖에는 없는데. . .
http://blog.daum.net/wonthong1/15411816
평범한 중국 시장. 평범한 야채들. 우리나라 것과 똑 같다.
시장 근처에서 아침 요기를 한다.
많은 중국인들은 대개 이렇게 아침을 먹는다. 집에서 안 먹는다.
버스를 타기 위해 큰 길가로 나섯다.
그 유명한 완다 재벌. 삼성 처럼, 쇼핑센터, 백화점, 위라기설, 아이맥스. . .전부 다 있다.
중국 대도시면 도처에 이렇게 완다가 소비자들을 공룡처럼 잡아먹는다.
완다는 만달(萬達) 이렇게 쓴다. 뭐나 다 있다, 못하는 게 없다. . 뭐 그런 뜻이겠지?
버스를 타고
빈호구의 소년궁이다. 구 차원에 이런게 있다.
뭐 성동구 청소년센타 쯤 되겠다. 그래도 소년궁 하니까 역시 좀 뜨시다.
전날 왔던 발공도 연육교를 지나서. . .
원두저 공원에 드디어 도착.
저꼭대기 정자각이 가장 높은 곳이다.
가보니 정자각이 아니고, 큰 탑이 있었다.
순환 트롤리 카를 타야 한다. 걸어서는 너무 크다. 이걸 타도 몇시간 건린다.
대개 하루종일 여기서 놀다 가는 것이다.
선도(仙島) 가는 배타는 곳 앞. 식당.
배 타는 곳.
"바다와노인" 비슷하네. . . ..
헤밍웨이 비슷한가?
너무 기분 좋다.
앞에 仙島가 보인다.
내렸다.
도교의 사당이나 암자가 여러개 있다.
이것은 자물쇄-열쇄를 무수히 걸어 놓은 것이다.
중국 관광지에 이런 것이 많은데, 우리나라 남산 꼭대기에도 있다.
(남산 가도 중국 관광객 많다)
이 풍습은 아마도 중국 것 같다.
월하사라고 써 있는데, 이것은 월하노인을 모신 것이다
月下老人이 남녀의 사랑을 맺어 주신단다.
그렇게 노인네가 와서 맺어주면, 싸우지 말고 잘 살아라. 알았니? 이것들아.
도교 사원이다
그런데 보살님도 모셔놓았다.
이것은, 중화유성 서하객이라고 했는데, 서하객은 찾아봐야 할 테지만.
이 서하객이 여기를 개척 했겠지만. 그러다고 해도, 여행의 성자라니.
여행에도 성자가 있구나.
드넓은 태호를 즐기고. . .
오월정
산 중턱 위에 광복사가 있다.
중선봉행 막작 제악
관ㅁ월정인데, 달을 보기에는 정자가 비교적 작은 것 같다.
고인불경금명월, 금월증경 하(?)고인,
광복사 채식 식당
드디어 원통보전
광대원만
자항 보도
여긴 참 조용하다
무석 인걸 정원
이 태백이란 사람이 옛 오나라 창시자이시고,
강남문명의 원조시란다.
드디어 산 꼭대기, 녹정이다.
탑이 있고, 태호가 다 내려다 보인다.
다보이는 건 아니겠고., . . .
-------------------------------------
산에서 내려와서 태호를 다 보고나서는
들어왔던 반대 방향으로(동쪽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나왔다.
섬을 빠져나온 바로 우측에 여원이 있다. (蠡園-좀먹을 려)
이곳은 소위 중국의 4대 미녀라고하는 서시의 전설이 있는 곳이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전쟁은 월나라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
(전국시대 이야기이다)
오나라는 대개 현재의 강소성지역- 즉, 소주, 항주, 남경, 무석, 진강)이고,
월나라는 더 남쪽 절강성 지역- 소흥, 녕파 중심이다.
그 사이에 전당강이 있다.
오월동주(吳越同舟)라고 하면, “오나라와 월나라는 운명을 같이 한다”는, 그들이 같은 배를 탄다고 생각하면 대충 항주를 끼고 있는 전당강을 생각할 것이다
미녀 스파이 서시가 오나라왕 부차의 마음을 어지렵혔다. 당시 월나라의 재상이던 범려는 전쟁이 끝나고 관직에서 은퇴한 후, 여기 려원을 조성하여 오왕 부천을 몰락시킨 서시와 함께 진한 러브스토리를 벌였다고 한다.
천보장랑은 걸음이 천발자국 되는 긴 복도를 말한다. 창은 89개.
려원 사진은 다음에. . . . .
----------------------------------
무석에는 중국 최대의 청동불상인 영산 대불도 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한참 가야 한다. 하루를 꼬박 잡아야 하기 때문에 가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그건 정부가 일부러 관광 목적으로 조성한 것이고, 1997년 (구리 700톤), 종교적인 감흥은 좀 떨어진다고 한다. 게다가 입장료가 200위안이나 된다니 종교적 목적은 아니다. 부처님께서 너무 크셔서(88미터= 30층 건물 높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보지 않아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